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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자가 앉을 자리 (역대하 18:27-34)

“...무심코 활을 당겨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33절)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도 않고, 죄인들의 길에 서지도 않으며, 오만한 자들과 함께 앉지도 않는 사람,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그 말씀에 따라 사는 사람이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시편 1편)

유다의 왕 여호사밧은 이 일에 실패합니다.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나라 공주를 아내로 맞아들여 온 백성을 우상숭배자로 만든 북이스라엘의 아합과 교제했기 때문입니다. 자식들을 결혼시키고, 군사 동맹도 맺어 그들의 전쟁에도 참여합니다.

간교한 아합은 남유다의 여호사밧을 자기를 대신하는 화살받이로 삼기까지 했습니다. 전쟁터에서 자기는 평민의 옷을 입고 군중 속에 숨어들고, 여호사밧을 아합 자신인 것처럼 꾸며서 적군의 표적이 되게 했습니다. 적군 아람 군대는 이스라엘 왕의 생명만을 목표로 하였기에 여호사밧은 그야말로 풍전등화와 같은 위험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적군 중의 하나가 “무심코” 날린 화살이 군중 속의 아합을 맞추었습니다. 피를 많이 흘린 아합은 현장에서 전사합니다. 여기서 “무심코”는 “우연히”와 같은 뜻으로 쓰였고, 성경에서 “우연”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나타냅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사밧은 보호하시고 아합은 더 이상 보호하지 않으셨음을 뜻합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을 때에만 평안합니다. 말씀에 순종할 때에 평안이 보장됩니다. 말씀 앞이 믿는 자의 자리입니다.